우승 인터뷰에 나선 박민지가 활짝 웃고 있다.(C)KLPGA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박민지가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6,629야드)에서 막을 내린 2019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우승상금 1억 2천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로 2타를 줄이며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 우승이었다.
전날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민지는 4번홀과 8번홀 보기로 2타를 잃으며 주춤했다. 하지만 후반부 11번홀을 시작으로 13번홀(파5)과 16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선두로 뛰어오른 뒤, 마지막 두 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며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우승 직후 박민지는 “1년에 한 번씩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대회에서 이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조에서 치면서 1등이 아니면 톱텐 밖으로 밀려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하고, 상대방과 성적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 했고, 결과도 좋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박민지는 “이번 남은 대회 가운데 1승을 추가하고 싶다”며 목표를 언급했다.
박민지의 뒤를 이어 이다연, 장하나, 김자영2가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고, 박주영, 인주연, 이수진3가 공동 5위, 최혜진이 8위, 김민선5, 이소영, 임진희, 한진선이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