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C)KPGA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임성재가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34야드)에서 막을 내린 2019 KPGA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우승상금 3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역전우승이었다.
전날까지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최종라운드를 시작할 때까지 단독 선두 문경준에 7타를 뒤진 상황이라 역전은 쉽지 않아보였다.
하지만 4번홀(파4)과 5번홀(파3)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표 윗칸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10번홀(파4) 버디로 선두 문경준과 1타 차로 좁혀든 임성재는 12번홀(파4)에서 공동 선두를 이뤘고, 14번홀(파4) 버디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임성재는 15번홀(파5) 보기로 다시 문경준과 공동선두를 이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무리했다.
문경준은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낼 경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갈 수 있었지만 보기를 범했다. 임성재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임성재는 우승과 함께 상금 3억 원과 제네시스 G70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다음 주 열리는 ’PGA투어 THE CJ컵’ 출전권도 부상으로 받게 됐지만 이미 출전 자격을 얻은 상황이라 이형준이 제네시스 포인트 차순위로 다음 주 제주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문경준은 우승을 놓쳤지만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으며 미소 지었다. 더불어 우승자에 주어지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받게 됐다. 임성재가 출전권을 가진 상황이라 문경준이 출전기회를 받게 된 것.
한편 이번 대회는 38,695명 갤러리가 운집하며 KPGA 투어 사상 최대 흥행 대회로 기록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