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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전해지는 전율' KOVO, 시각장애인 장충체육관에 초청...특수 음향장비 설치

기사승인 2020.01.17  08: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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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과 스포츠캐스터의 설명을 전해들으며 미소 짓는 시각장애 배구팬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장에서 울려퍼지는 만원 관중의 함성과 응원을 들으며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KOVO(한국배구연맹)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 현대건설 경기에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했다.

시각장애인 15명이 배구 관람을 위해 스탠드에 자리한 것. 행사에 참여한 시각장애 청년들은 그 동안 스포츠 관람과 경기장 방문이 제약이 많았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보호자와 동행이 필요했고, 현장 분위기와 경기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필수요소였다. 

이에 KOVO는 특수 음향장비를 설치하고 스포츠 전문 캐스터를 초빙해 생생한 현장의 소리와 분위기를 전달하도록 했다. 또한 경기 전에는 선수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며 배구 경기장에서 특별한 추억도 만들었다.

특히 이날 체육관에는 평일 임에도 4,156명 만원 관중이 꽉 들어찼다. 응원 열기는 대단했다. 시각장애 청년들은 평소보다 컸던 관중들의 응원전, GS칼텍스와 현대건설 선수들의 불꽃튀는 랠리를 소리로 느꼈다. 얼굴에는 미소가 그득했다. 평소 집에서 TV를 시청할 때와는 전혀 다른 생생한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KOVO가 연중으로 진행하는 ‘팬들과 함께 하는 V-리그’ 행사의 하나로 기획됐다.

KOVO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팬들과 더욱 교감하고 다양한 계층의 배구 팬들을 경기장에 초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더 좋은 기획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배구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많은 계층이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였다.

단체 사진 촬영에 나선 시각 장애 청년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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