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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첫 선’ 도로공사 vs ‘5연승 도전’ 흥국생명

기사승인 2020.01.18  09: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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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트라이아웃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두 선수가 오늘 맞대결에 나선다. 왼쪽은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되는 다야미 산체스 사본, 오른쪽은 흥국생명에서 맹활약중인 루시아 프레스코.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8개월 전인 지난해 5월 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토론토대학 골드링센터에서 2019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시작됐다. 

첫 날 부터 6개 구단 감독들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눈여겨봤다. 한 시즌 농사가 좌우되는 중요한 일정이기 때문이었다. 후순위였던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주목한 선수는 루시아 프레스코(아르헨티나)였다. 한국에서 점찍어둔 선수였기에 가장 먼저 기량을 점검하고 싶었다. 

하지만 첫 날 경기를 지켜본 박 감독의 인상은 펴지지 않았다. 루시아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고, 흥국생명은 다른 선수로 눈을 돌렸다. 결국 줄리아 파스쿠치를 뽑았다가 대체 외국인선수로 처음 생각했던 루시아 프레스코를 영입했다. 

루시아는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기량은 검증된 선수였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고, 흥국생명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시차적응이 덜 됐음에도 22점(공격성공률 52%)을 몰아치며 팀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도로공사는 18일 경기에서 새 외국인선수 다야미 산체스 사본(쿠바)이 첫 선을 보인다. 

산체스는 트라이아웃 첫 날 현장에 없었다. 비자가 늦게 나와 1일 밤 현장에 도착했다. 2일과 3일 오전 트라이아웃에 임했지만 시차적응에도 완전 실패했고, 비몽사몽간에 플레이를 했다. 6개 구단 감독 가운데 산체스에 대해 인상적인 언급을 한 감독은 아무도 없었다. 산체스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트라이아웃을 마무리했다. 그러다 어렵사리 한국에 오게 된 것. 

산체스는 아직 선수단과 제대로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다. 시차적응도 덜됐고, 감기기운도 있어 16일은 수비훈련만 했고, 17일 처음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첫 술에 배가 부를 수 있을지는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도로공사의 남은 후반부 행보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아웃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루시아가 활약하고 있는 것처럼 산체스도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길 도로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15일 KGC인삼공사에 1-3으로 패했다. 외국인선수 부재 상황에서 상대 디우프의 파상공격을 막지 못했다. 그래도 위안거리는 있었다. 센터 배유나가 이번 시즌 첫 출전한 것. 베유나는 강한 스윙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빠른 스윙으로 공격 8득점을 기록했다. 점유율 5.41%였고, 성공률은 100%였다. ‘배구 천재’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것. 

오늘 경기는 홈팀 도로공사의 반전 기회다. 시즌 처음으로 완전체를 이뤘다. 조직력보다는 개인기로 경기를 풀어내야 하지만 베스트 멤버가 나온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흥국생명은 몸이 근질근질했던 국가대표 3인방(이재영, 김해란, 이주아)이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역시 정예멤버로 5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흥국생명은 10승 6패 승점 33점으로 2위고, 도로공사는 5승 11패 승점 16점으로 5위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2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세 경기 모두 세트를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오늘 경기 포인트는 도로공사 새 외국인선수 산체스의 움직임에 쏠린다. 더불어 산체스가 들어가 활약할 때 박정아에 쏠린 과부하가 얼마나 해소될 수 있는지도 체크포인트다. 배유나의 출전이 가져올 변화도 승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 이재영의 물 오른 활약 또한 관심거리다. 대표팀에선 허리 통증을 참아내며 맹공을 퍼부었던 이재영이다. 오늘 경기 활약이 기대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상대다. 지금은 상위권과 하위권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하위권에 쳐진 팀 가운데 후반기 돌풍의 눈이 될 팀은 도로공사로 정리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 경기 결과가 더 기다려진다. 

경기는 오후 4시 김천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배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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