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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선수들. (C)KOVO |
[스포츠타임스=제천, 홍성욱 기자] ‘김연경이 돌아왔다. 흥국생명이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30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첫 경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2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첫 승을 신고하며 굿스타트를 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1패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 김연경의 국내 복귀전이었다. 이다영은 FA(프리에이전트) 이적 이후 친정팀을 상대했다. 현대건설도 이나연이 새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고, 김주하는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흥국생명의 완승이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코트에서 흐름을 조율했다. 김세영과 루시아까지 190cm가 넘는 선수들이 활약했다. 여기에 이재영이 리시브와 득점으로 활약을 더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루소가 2세트 점프 이후 착지 과정에서 불편을 느껴 교체됐다. 이다현까지 어깨 부상 이후 회복과정이라 나서지 못했다. 높이에서 밀렸고, 이나연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도 보완과제로 남았다.
김연경은 7득점 공격성공률 41%를 기록했다. 이재영이 19점, 루시아가 9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고예림이 8점, 양효진이 7점을 기록했지만 높이와 파워에서 밀렸다.
흥국생명은 라이트 루시아, 레프트 김연경과 이재영, 센터 김세영과 이주아, 세터 이다영, 리베로 도수빈이 선발 출전했다. 현대건설은 라이트 루소, 레프트 황민경과 고예림, 센터 양효진과 정지윤, 세터 이나연, 리베로 김주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8-8 동점에서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쥐었다. 루시아의 후위 득점에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졌고, 김세영이 루소의 공격을 차단했다. 루시아는 다시 한 번 득점하며 12-8을 만들었다.
이 리드는 지켜졌다. 김연경과 이다영에 이어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며 스코어는 20-13이 됐다.
20점 고지에 오른 흥국생명은 루시아, 김세영, 김연경의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스코어는 25-15였다. 블로킹 4-0, 서브 4-0에서 세트의 주인이 갈렸다.
2세트. 4-4 동점에서 현대건설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정지윤의 속공 득점에 상대 이다영의 더블 콘텍이 나왔고, 고예림의 서브가 백태에 맞은 이후 득점으로 연결됐다. 스코어는 7-4가 됐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흔들렸다. 이나연이 세트 범실 이후 포지션 폴트를 범하며 10-10 동점이 됐다.
이후 흐름은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이재영의 5득점에 이주아의 이동 속공 득점으로 스코어는 18-12가 됐다.
현대건설은 세터를 김다인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공격 결정력이 떨어지며 맞서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주아의 속공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오른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서브 에이스,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 이재영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3세트. 4-4 동점에서 흥국생명이 앞서나갔다. 김연경의 후위 득점, 이재영의 전위 득점에 이어 김연경의 추가 득점으로 8-5 리드를 잡았다. 김채연의 블로킹 득점과 루시아의 시간차 공격 득점으로 스코어는 16-10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한비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추격했다. 양효진이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5-16 압박에 나섰다.
이후 경기는 팽팽했다. 하지만 3세트도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이재영의 두 차례 터치아웃 득점으로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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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