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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올리고, 정지윤 때리고’ 현대건설, GS칼텍스에 3:2 승리

기사승인 2020.10.17  2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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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대건설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2, 25-21, 20-25, 15-9)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현대건설은 개막전 승리와 함께 승점 2점을 챙겼다. 반면 GS칼텍스는 패했지만 승점 1점은 챙겼다. 

현대건설은 라이트 루소, 레프트 황민경과 고예림, 센터 양효진과 정지윤, 세터 김다인, 리베로 김주하가 선발로 출전했다. 김다인이 기용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GS칼텍스는 라이트 러츠, 레프트 강소휘와 이소영, 센터 한수지와 김유리, 세터 안혜진, 리베로 한다혜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경기는 세트를 주고 받는 접전이었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손에 넣었다. 17-16 리드 상황에서 한수지의 속공 득점에 러츠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졌고,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20-16까지 달려 나간 상황이 결정적이었다.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20-20 동점 상황에서 정지윤의 속공 득점으로 균형을 깼고, 고예림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우위를 이었다. 루소는 후위 강타로 힘을 보탰다. 상대 이소영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현대건설은 김다닝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3세트. 현대건설의 페이스는 이어졌다. 정지윤의 서브 에이스와 오픈 득점으로 5-2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정지윤과 고예림의 득점으로 20-16 리드를 이어갈 때까지 이 4점 차는 유지됐다. 양효진의 중앙 득점에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으로 3세트도 현대건설의 차지가 됐다. 스코어는 25-21이었다. 

4세트. GS칼텍스가 반격했다. 21-20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러츠의 후위 강타로 여유를 찾았다. 안혜진은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GS칼텍스는 러츠의 마무리로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몰고 갔다. 

마지막 세트. 현대건설은 정지윤을 라이트로 기용하고, 루소를 레프트로 보내는 포지션 변화를 줬다. 센터에는 이다현이 기용됐다. 효과는 있었다. 정지윤의 득점을 시작으로 루소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과 후위 득점이 더해지며 4-1 리드를 잡았다. 고예림은 시간차 공격에 이어 상대 러츠의 공격을 차단하며 6-2를 전광판에 새겼다.

GS칼텍스 러츠와 이소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6-7 압박에 나섰다. 승부처였다. 집중력을 발휘한 건 현대건설이었다. 양효진의 속공 득점에 상대 이소영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루소는 재치 있는 득점으로 10-7 리드를 확인했다. 

경기 마무리에 들어간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 득점에 루소의 득점으로 12-8을 전광판에 새겼고, 상대 두 차례 범실과 이다현의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루소가 28점(공격성공률 40.7%)를 기록했고, 정지윤이 21점(성공률 58.8%), 양효진이 18점(성공률 46.8%), 고예림이 8점(성공률 31.5%)을 올렸다. 

GS칼텍스는 러츠가 33점(공격성공률 39.3%), 강소휘가 21점(성공률 51.3%)로 분전했지만 이소영이 9점(성공률 24.1%)로 주춤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현대건설은 오는 23일 수원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이에 앞선 21일 장충 홈에서 흥국생명을 만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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