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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정대영과 배유나가 말하는 포스트시즌 도로공사의 장점

기사승인 2023.03.15  08: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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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직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정대영(왼쪽)과 배유나. (C)광주, 홍성욱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14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0 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됐다.

도로공사는 오는 17일 GS칼텍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를 건너뛰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은 여러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지만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배유나의 활약은 빼놓을 수 없다. 다른 팀들이 도로공사를 상대하면서 풀어내야 할 가장 큰 숙제가 이들 두 선수다.

기록을 봐도 확실하다. 도로공사는 현재 팀 블로킹 1위다. 세트당 2.794개다. 정대영은 세트당 0.771개로 2위, 배유나는 세트당 0.759개로 3위에 올라있다. 공격에서도 확실한 해결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날카로운 목적타 서브도 큰 무기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 나선 배유나와 정대영은 절제된 언어와 군더더기 없는 답변으로 베테랑의 관록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정대영은 “최근 우리 팀이 다시 상승세다. 지금부터는 집중력이다. 마지막 상승세를 잘 유지한다면 분명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집중력 유지에 대해 언급한 것. 

배유나는 “포스트시즌은 경험이 중요하다. 우리 팀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다.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다. 그 부분이 단기전에서는 강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의 공통된 답변도 나왔다. 준플레이오프를 건너뛰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이다.

정대영은 “지금 목표는 우선 준플레이오프를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배유나는 “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면 빡빡한 일정에서 조금은 여유를 찾을 수 있다”라며 전체적인 일정과 구도를 그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정조준했다. 

포스트시즌은 정신력이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체력적인 부분에서 뒷받침이이 돼야 한다. 두 선수는 2017-2018시즌 통합우승도 합작했고, 2018-2019시즌 우승이 눈에 보였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15세트 혈투를 펼치며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도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면 체력적인 면에서는 훨씬 부담이 줄어든다.

또 하나의 공통답변도 나왔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게 된다. 팀이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는 건 이들 두 선수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정대영이 "시즌 결과가 FA로 직결됐으면 좋겠어요"라며 미소를 보이자 배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크게 웃어보였다. 자신감도 넘쳐 보였다. 

14일 경기에선 이들 두 선수의 후예인 이예담과 임주은이 경기에 나서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 베테랑 정대영과 배유나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대영은 "요즘은 학교 때 훈련 시간이 적다. 훈련량이 적다보니 프로에 와서도 2~3년은 훈련만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선수가 지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배유나는 "미들블로커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눈치가 빨라야 한다. 아무리 대형선수라 해도 미들블로커 자리에선 빠른 시간안에 잘하기 어렵다. 경험을 꾸준히 늘려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프로선수로 성장가도를 걷고 있는 후배 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다. 

지금 정대영과 배유나는 남은 GS칼텍스전과 플레이오프,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큰 무대로 갈수록 베테랑의 진가는 빛나기 마련이다. 이미 준비된 두 선수의 활약은 2022-2023 포스트시즌에서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벌써부터 두 선수의 활약이 궁금해진다.   

광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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