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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단. (C)KOVO |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흥국생명은 1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16)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26승 9패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3점, 옐레나가 20점을 올리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원정 세터의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김다솔 세터가 선발로 나선가운데 초반부터 주도권을 움켜쥐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IBK기업은행은 15승 20패 승점 47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는 파란만장한 과정 끝에 이뤄졌다. 권순찬 감독 부임 이후 시즌 초반부터 현대건설과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누르며 후반부 역전을 꿈꿨지만 1월 2일 권순찬 감독이 전격 경질되면서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대경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수습국면으로 이끌었고, 이탈리아 출신 아본단자 감독을 영입하며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큰 업적을 완성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6번째 1위를 확정지었다. 특히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팀의 주축선수 김연경은 2007-2008시즌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V-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흥국생명은 19일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3월 29일 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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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