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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무리 고우석이 한국시리즈에서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LG 트윈스)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전날 이정후, 고우석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오늘 '해당 선수는 각각 키움과 LG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국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는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아야 공식 접촉이 가능하다. 신분조회가 실제 영입 제의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정후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번 신분조회의 의미는 작지 않다.
고우석은 당장 미국 진출을 위해 구체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빅리그 진출의 꿈은 품고 있는 상황에서 신분조회 요청은 의미가 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처남과 매제 사이다. 이정후의 여동생이 고우석과 결혼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이미 공식화 된 가운데 포스팅 금액과 행선지가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주목받는 건 이정후와 동갑인 고우석이다. 그는 지난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354경기에 등판했고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부상 탓에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고전했지만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마지막 순간 마운드에 올랐다. LG 마무리투수다.
또한 고우석은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구사한다. 국내 투수 가운데는 '빅리그에 도전할만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신분조회 요청 이후 후속적인 움직임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고우석에 대한 평가도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