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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의 전설' 빌 월턴 별세…"센터 포지션을 다시 정의"

기사승인 2024.05.28  16: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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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월턴 [AP=연합뉴스]

197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맹활약한 전설적 센터 빌 월턴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NBA 사무국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월턴의 별세를 알렸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월턴은 센터라는 포지션을 다시 정의했다"며 "독창적이고 다재다능한 기술은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UCLA) 캠퍼스를 강팀으로 만들었고, 자신에게 NBA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195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속 UCLA에 진학하면서 재능을 꽃피웠다.

월턴을 앞세운 UCLA는 88연승을 달리는 등 당대 최강팀으로 군림하며 두 차례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4학년이었던 1974년 전국 대회 준결승에서 노스캐롤라이나대에 패하면서 기록적 연승을 마감한 월턴은 대학 무대를 뒤로 하고 NBA의 문을 두드렸다.

197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은 월턴은 첫 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평균 12.8점 12.6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코트에 나서기만 하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NBA 3년 차였던 1976-1977시즌, 정규리그 65경기에서 18.6점 14.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던 월턴은 플레이오프(PO)에서 진가를 더욱 발휘했다.

월턴의 포틀랜드는 NBA 역대 최고 센터로 꼽히는 카림 압둘자바가 버티는 LA 레이커스와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맞붙었고, 4전 전승을 따내며 챔피언결정전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월턴과 포틀랜드는 당대 최고 포워드 줄리어스 어빙을 중심으로 뭉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마저 격파하고 왕좌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챔프전 6경기에서 평균 18.5점 19리바운드 5.3어시스트 3.7블록슛을 기록한 월턴에게 챔프전 MVP의 영광이 돌아갔다.

다음 시즌에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월턴은 5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포틀랜드를 서부 1위(58승 24패)에 올려놓은 공을 인정받아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평균 18.9점 13.2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한 월턴은 전성기를 이어가던 압둘자바를 제치고 당대 최고 센터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그러나 이때를 마지막으로 월턴의 선수 경력은 내리막을 걸었다. 부상이 계속 이어지자 의료진을 둘러싸고 구단과 마찰을 빚은 월턴은 1978-1979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이후 샌디에이고 클리퍼스(현 LA 클리퍼스)로 둥지를 옮겼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아 기량을 제대로 뽐내지 못했다.

1985-1986시즌 래리 버드가 버티는 명문 보스턴 셀틱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월턴은 이적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으로 '올해의 식스맨상'을 수상했고, 두 번째 NBA 우승 반지를 수집했다.

선수 생활 말년까지 부상을 털어내지 못한 월턴은 그다음 시즌 정규리그 10경기 출전에 그치자 은퇴를 선언했다.

NBA에서 통산 468경기에 출전, 6천215득점 4천923리바운드 1천59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탄탄한 골밑 장악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움직임을 찾아 적재적소에 패스를 배달한 월턴의 플레이가 현시대 최고 선수로 평가되는 덴버 너기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에게 계승됐다는 분석이 많다.

1993년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이후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농구인으로 경력을 이어갔다.

월턴의 아들 루크 월턴 역시 선수로 NBA 무대를 밟았다. 포워드로 뛴 그는 레이커스에서 두 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은퇴 후에는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킹스의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빌 월턴과 니콜라 요키치 [AP=연합뉴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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