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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정지윤의 공격력은 확인했다’ 한국, 홈코트의 일본에 0:3 완패에도 희망 보여

기사승인 2024.06.12  20: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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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하는 정지윤. (C)FIVB

한국이 일본에 패하며 3주차 일정을 시작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8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후쿠오카 기타큐슈 서일본전시장 특설 코트에서 펼쳐진 2024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3주차 첫 번째 경기에서 홈코트의 일본(세계랭킹 6위)에 세트스코어 0-3(16-25, 16-25, 2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승 8패를 기록하며 3주차를 시작했고, 일본은 7승 2패로 순항하며 대조를 보였다. 

한국은 정지윤이 양팀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뽐냈다. 문지윤이 7점, 강소휘가 6점, 정호영이 5점 순이었다. 공격득점에선 30-52로 크게 밀렸고, 블로킹 득점도 5-10 열세였다. 서브 득점은 2-3 근소 열세였다.

일본은 이시카와가 16점, 코가가 15점, 하야시가 14점을 올리며 삼각편대를 형성한 점이 승리의 원인이었다. 

한국은 1 김다인(S), 2 정지윤(OH), 3 이다현(MB), 4 박정아(OP), 5 강소휘(OH), 6 이주아(MB),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출전했다.

일본은 1 코가(OH), 2 야마다(MB), 3 이와사키(S), 4 이시카와(OH), 5 아라키(MB), 6 하야시(OP), 리베로 코지마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이시카와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일본이 선취점을 냈다. 한국은 정지윤 강타로 맞섰다. 일본은 코가의 백어택, 하야시의 오른손 밀어넣기로 추가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시카와의 서브는 네트에 굴절된 행운의 득점이었다.

한국은 박정아의 페인트가 아라키에 막혔지만 이후 강소휘의 두 차례 왼쪽 강타로 추격했다.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왼쪽 강타로 스코어는 7-10으로 줄었다.

세트 중반 한국은 4점 격차를 유지했지만 긴 랠리의 마지막을 담당한 박정아의 공격이 차단당한 건 아쉬움이 남았다. 반드시 득점이 나와야 하는 자리였다.

한국은 정지윤의 백어택에 이은 강소휘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11-15까지 4점 격차를 유지했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상대 코가의 연속 득점을 허용한 이후 네트너치 범실이 나오며 11-18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긴 랠리 때마다 마무리에 실패했다. 일본의 수비에 걸렸고, 이시카와가 손목을 틀어치면서 실점했다. 순식간에 12-21로 9점 차가 됐다. V-리그에서는 득점이었지만 한일전에서는 득점이 아닌 상황이 반복됐다. 

결국 1세트는 일본이 16-25로 따냈다. 정지윤의 공격력과 강소휘의 서브 때 연속 득점 확률이 높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2세트. 초반 5-5까지 대등한 전개였다. 한국 선수들이 코트에 적응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소휘의 서브 범실과 정지윤의 공격 범실로 조금씩 간극이 생겼다. 일본은 이시카와의 연속 왼쪽 강타로 흐름을 손에 쥐었다. 김다인의 낮은 블로킹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코가는 오른쪽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국이 연속 5실점으로 흐름을 내줬다.

이후 한국은 이주아가 이동공격을 시도했지만 이시카와의 블로킹에 대고 때리는 상황이었다. 

이후 모랄레스 감독은 김지원과 문지윤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효과는 있었다. 문지윤의 오른쪽 강타가 성공됐다. 일본은 포히트 범실로 주춤했다.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은 추격을 알리는 신호였다. 8-11로 간극을 줄이는 한국이었다. 이어진 정지윤은 강타로 9-11까지 좁혀드는 한국이었다. 

좀더 압박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은 문지윤이 백어택을 시도하다 차단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하야시의 휘어져 들어오는 서브는 정지윤이 받아내기 까다로웠다. 이어진 서브도 한다혜 리베로가 어렵사리 받아냈지만 김지원 세터는 불안한 자세로 토스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공격수가 때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스코어는 10-15가 됐다.

일본은 이시카와의 강타로 흐름을 이었다. 하야시는 오른쪽에서 득점했다. 10점에 묶인 한국은 상대의 연속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다.

다시 코트로 돌아온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은 반가웠다. 하지만 하야시의 왼쪽 강타는 우리 블로킹이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13-19로 벌어지면서 2세트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국은 정호영이 교체로 들어가 상대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막아냈지만 일본 와다의 공격에는 대응하지 못했다. 이어진 박정아의 공격이 코가에 차단당하며 스코어는 14-22로 크게 벌어졌다.

한국은 정호영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위안거리였다. 이후 와다와 야마다의 깔끔한 공격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세트는 이노우에의 왼쪽 득점으로 마무리 됐다. 스코어는 이번에도 16-25였다.

3세트. 한국은 초반 문지윤의 강타로 3-2 리드를 잡았다. 정호영의 서브 득점으로 스코어는 4-2가 됐다. 정지윤의 왼쪽 강타로 5-4까지 리드 상황이 이어졌다. 한다혜와 정지윤의 연속된 디그 이후 강소휘의 터치아웃 득점은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한국이 초반 7-5로 앞섰다. 

정호영은 중앙에서 높이를 앞세운 득점을 올렸고, 이어진 랠리도 블로킹 차단에 성공했다. 한국이 10-7로 달려나갔다. 이날 경기 한국의 최고 페이스였다. 

하지만 이후 랠리에서 공격 마무리에 실패하며 실점한 부분은 보완점으로 남았다. 결국 연결이 불안해지며 연속 실점했다. 3점 리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문지윤의 하이볼이 이시카와에 차단당하며 10-11로 역전당하는 한국이었다. 

한국은 정호영이 빠른 스윙을 앞세워 득점하며 다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정지윤의 왼쪽 강타는 여전했다. 정지윤은 원맨 블로킹 득점으로 포호했다. 13-11로 재역전에 성공하는 한국이었다. 정지윤의 페인트 득점으로 한국은 16-14까지 리드를 잘 유지했다. 

일본은 코가의 공격 득점과 하야시의 서브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상대 범실 이후 김다인의 날카로운 서브 때 연속 득점으로 20-17까지 앞섰다. 김다인의 서브는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절묘한 서브득점도 더해졌다.

일본은 와타나베와 아이리의 강타로 다시 20-20 균형을 맞췄다. 이시카와의 왼쪽 강타는 역전포인트였다. 한국도 문지윤의 페인트 득점으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시카와의 빠른 공격은 걷어올리기 어려웠다. 

한국은 끝까지 힘을 냈다. 정지윤의 강타로 22-22 동점에 성공했고, 일본 이시카와의 오른쪽 공격 득점 이후 다시 정지윤의 왼쪽 강타로 23-23 균형을 맞췄다. 정지윤의 강타 때 8천여석을 가득 메운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나왔다. 

이어진 랠리는 아쉬움이 남았다. 문지윤의 강서브가 상대 코트를 흔들었지만 일본은 코가의 왼쪽 강타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코가는 다시 한 번 강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3세트 마지막이 아쉬웠지만 경기에 점점 적응하며 간극을 줄여가고 있음은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은 13일 오후 3시 30분 프랑스를 상대로 대회 2승째를 노린다. 

한국 선수들. (C)FIVB

기타큐슈(일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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