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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이번 달 국제대회 모두 불참 결정...무릎과 발목 부상이 표면적 이유

기사승인 2024.08.13  16: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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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확정 지은 직후 얼굴을 감싸는 안세영 (파리=연합뉴스)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이번 달 출전하기로 예정된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안세영은 전날 소속팀 삼성생명을 통해 이러한 대회 불참 의사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전달했다. 이는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안세영이 불참하는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20∼25일)과 슈퍼 500 코리아오픈(27일∼9월 1일)이다. 당초 안세영은 두 대회 모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뛸 예정이었다. 명목상의 불참 이유는 무릎과 발목 부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한국시간으로 12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발목 힘줄을 다쳤다.

다만 안세영은 별다른 이상증세 없이 올림픽을 완주했고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따라 금메달 획득 직후 내놓았던 작심 발언과 그에 따른 후속 상황이 이번 불참 결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시상식이 끝나고 부상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을 비판하며 협회와 대표팀을 직격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올림픽 멤버 가운데 두 대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선수는 현재로선 안세영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은 지난 8일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제 생각과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문체부는 10명 이상의 조사단을 꾸려 배드민턴협회 조사에 착수했다. 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세영의 외부 활동도 줄어들거나 아예 없을 가능성도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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