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4

'임금체불 회장 사임' 사태 책임지고 사격연맹 이사회 전원 사퇴

기사승인 2024.08.22  01:52:57

공유
default_news_ad1
인사하는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 (서울=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직후 자신의 사업 문제로 회장직을 내놓은 신명주 전 회장 사태에 책임지고 대한사격연맹 이사회 전원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대한사격연맹은 봉황기 전국사격대회가 한창인 전라남도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21일 이사회를 열어 이은철 실무 부회장을 포함한 31명 이사 전원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여기에 연맹 사무국에서는 지난달 중순 부임한 박정상 사무처장도 함께 사퇴하기로 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사격 소총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개인 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맡아 사격계에 돌아왔던 이은철 부회장은 "이사회 전원 사퇴 결의와 함께 전 회장 관련 사항이 일단락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20년 넘게 회장사를 맡아 온 한화그룹이 지난해 11월 사격계를 떠난 뒤 대한사격연맹은 새 회장사를 물색해왔다.

경기 불황 속에 좀처럼 회장사를 맡을 기업은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지난 6월 경기도 용인시에서 종합병원을 운영하던 신명주 병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한국 사격은 회장사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파리 올림픽에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신 회장은 명주병원 직원 임금 체불 사태가 공론화되자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 일정이 끝난 직후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신 회장은 취임식과 파리 올림픽 출장비는 연맹과 정산을 마쳤고, 취임 당시 출연을 약속한 지원금 3억 원은 올해 12월 사격인의 밤 행사에 앞서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 회장의 사직서는 9일 자로 연맹에 접수된 상태다.

사격계에서는 신 회장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판하는 의견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이사진 전원이 사퇴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회장 취임 2개월 만에 새 회장사를 찾아야 하는 대한사격연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수습에 나설 참이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35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