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선수들. [한국도로공사 제공] |
한국도로공사가 대회를 3위로 마쳤다.
한국도로공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닌빈 스포츠컴플렉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 VTV(베트남텔레비전)컵 카자흐스탄 쿠아니시와의 3-4위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8, 20-25, 25-1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대회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상금 5천 달러를 받았다.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20점, 강소휘가 16점, 배유나가 10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 강소휘(OH), 2 김세빈(MB), 3 니콜로바(OP), 4 유니(OH), 5 배유나(MB), 6 이윤정(S),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 고정 선발 라인업이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카자흐스탄이 10-6까지 앞섰다. 야나쿨로바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을 불러들이고 하효림 세터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하효림은 니콜로바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경기를 풀어냈다. 배유나의 서브 득점과 강소휘의 페인트 득점, 유니의 원맨블로킹으로 12-12 동점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이어진 19-19에서 배유나의 속공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21-19 리드를 잡았다. 니콜로바의 백어택과 하효림의 서브 득점으로 스코어는 23-21이 됐다.
이후 카자흐스탄 야나쿨로바의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23-23 동점을 허용했지만 도로공사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를 따냈다. 강소휘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터치했고, 교체 투입된 김세인의 서브에이스로 세트가 마무리 됐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2세트. 초반 3-3 동점에서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오버넷 범실, 니콜로바의 페인트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6-3으로 앞섰다.
강소휘와 유니의 왼쪽 강타로 스코어는 12-8로 벌어졌다. 이후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오른쪽 강타와 서브득점, 유니의 두 차례 왼쪽 강타를 묶어 18-9로 리드 폭을 키웠다. 강소휘의 왼쪽 강타와 상대 범실로 전광판은 22-11 더블스코어를 가리켰다.
이후 도로공사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연속 6실점 했지만 강소휘의 오른쪽 강타로 22점에서 탈출했고, 상대 범실 이후 문정원의 오른쪽 강타로 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18이었다.
3세트. 한국도로공사는 초반 0-4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 범실도 나왔다. 첫 득점은 비디오 판독으로 찾아왔다. 이후 배유나의 터치아웃 득점과 니콜로바의 강타로 3-4로 접전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이 야나쿨로바의 강타를 앞세워 11-6 리드를 잡으면서 한국도로공사는 작전시간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후 니콜로바의 페인트 득점, 김세빈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한국도로공사는 김세인의 날카로운 서브 때 니콜로바의 페인트 득점으로 9-12까지 간극을 줄였다.
하지만 김세인의 왼쪽 강타가 아웃되고, 이예은의 서브가 네트를 때리며 스코어는 13-20까지 벌어졌다.
도로공사는 김세빈의 속공, 김세인의 왼쪽 강타로 재추격했고, 김세인과 김세빈의 추가득점에 이은 전새얀의 페인트 득점으로 19-22까지 추격했지만 상대 아나스타시아의 공격에는 손을 쓰지 못했다. 3세트는 카자흐스탄이 25-20으로 따냈다.
4세트.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강타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3-1 초반 리드를 잡았다. 카자흐스탄이 아나스타시아의 강타로 4-3 추격에 나서자,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활약 속에 연속 득점하며 6-3으로 초반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이후에도 도로공사는 강소휘의 두 차례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 김세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11-6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김세빈은 서브 득점으로 13-7을 전광판에 새겼다. 니콜로바의 오른쪽 득점과 상대 서브 범실에 이은 강소휘의 절묘한 왼쪽 강타로 스코어는 16-9가 됐다.
도로공사는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강소휘의 왼쪽 강타 이후 배유나의 두 차례 서브 득점이 나오며 19-11로 크게 앞섰고, 강소휘의 중앙 강타로 20-11까지 달려나갔다.
이어지 23-13에선 강소휘의 두 차례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도로공사가 VTV 대회를 3위로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경기를 조율한 하효림 세터. [한국도로공사 제공] |
닌빈(베트남)=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