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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암표, 4년간 8배 급증한 가운데 KBO리그가 전체 96.6%…천만 관중 시대 다각도 대책 필요

기사승인 2024.09.16  11: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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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 (서울=연합뉴스)

최근 야구를 비롯한 프로스포츠 경기에서 온라인 암표 거래가 폭증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1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프로스포츠 온라인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암표 거래 건수는 올해 1∼8월에만 5만1천405건이었다.

이는 작년 한 해의 신고 건수(5만1천915건)에 맞먹는 수준이다. 4년 전인 2020년(6천237건)과 비교해서는 8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지난 한 해 신고 현황을 보면 온라인 암표의 국내 종목별 비중은 프로야구(KBO리그)가 96.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정규 시즌 암표는 31.8%, 포스트시즌 암표는 64.8%였다.

뒤를 이어 프로배구 V-리그(1.7%), 프로축구 K리그(1%), 프로농구 KBL (0.7%) 순이었지만 야구에 비하면 암표 거래 비중이 미미했다.

온라인 암표는 주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올해는 중고나라(34.7%), 당근마켓(25.2%), 번개장터(24.4%), 티켓베이(9%)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총 4천713건의 암표 거래를 확인해 예매 취소 및 경고문 발송 조치를 해왔으나,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사례는 없었다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

민 의원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입장권을 대량 구매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암표 근절에 미온적"이라면서 "관련 법을 개정해 암표 근절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가 천만 관중시대를 연 가운데 올 시즌 15일까지 195차례 만원관중 경기가 나오는 등 열기는 사상 최고다.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암표 거래를 방지할 수 있는 다각도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암표 거래가 암암리에 늘어난다면 이는 관중들의 부담 가중으로 이어진다. 대대적이고 혁신적인 암표 근절책 없이는 프로야구 관중의 유지 및 증가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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