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0호 홈런 고지를 밟은 두산 양석환. [연합뉴스] |
두산이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하며 4위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리로 두산은 단독 4위에 오르며 미소 지었다.
선취점은 키움이었다. 5회초 2사 1루에서 김병휘가 볼넷을 골랐고, 이주형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려 1-0으로 앞섰다.
그러자 두산은 6회말 1사 2루에서 김재환이 우익수 앞으로 쏜살같은 안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7회초 반격에서 선두타자 변상권이 단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고, 2사 후 이주형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 변상권을 홈에 불렀다.
두산은 8회말 2사 1루에서 양석환과 제러드 영의 연속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강승호가 좌중간 2루타로 2타점을 쓸어 담아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 김택연을 올렸지만, 김택연은 한 점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키움은 9회초 1사 2, 3루에서 김병휘의 스퀴즈 번트로 3-3 균형을 맞췄다.
연장 10회초 1사 1, 3루에서는 원성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어 역전했다.
두산은 10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의 시즌 30호 동점 솔로 아치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이 집념의 역전승으로 4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