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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골 침묵' 맨시티, UCL 첫 경기에서 인터밀란과 0:0 무승부

기사승인 2024.09.19  13: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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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인터밀란의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연승을 질주하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가파른 상승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 차례 꺾였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겼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EPL에서 매 경기 2골 이상을 몰아치며 4연승을 거뒀던 맨시티는 첫 '무득점' 경기와 함께 UCL을 승점 1로 시작했다.

본선 참가팀이 32개에서 36개로 늘어난 이번 UCL에선 각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는 '리그 페이즈'가 첫 라운드로 진행된다.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EPL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골 맛(9골)을 보며 맨시티의 연승을 이끌어 온 엘링 홀란의 득점 행진도 이날은 멈춰 섰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오른 인터밀란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던 중 만난 '거함' 맨시티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공식전 무패 행진을 유지했다.

2022-2023시즌 UCL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두 명가의 접전이었다.

지난해 결승에서 1-0 신승으로 사상 첫 UCL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이날은 안방에서 유효 슈팅 5개를 포함해 23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후반 44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크로스에 이은 일카이 귄도안의 헤더가 얀 좀머 골키퍼에게 잡히고, 추가 시간엔 귄도안의 다이빙 헤더가 골대 위로 뜬 것 등이 맨시티로선 특히 아쉬울 법한 장면이었다.

인터밀란은 13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이 중 유효 슈팅은 3개였다.

지난 시즌 UCL 준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클뤼프 브뤼허(벨기에)를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3을 따냈다.

도르트문트의 잉글랜드 출신 2004년생 공격수 제이미 기튼스가 후반 31분과 41분 멀티 골을 폭발하며 승리에 앞장섰고, 세루 기라시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보탰다.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도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2005년 이후 19년 만에 UCL 무대를 밟은 스파르타 프라하는 2003년 12월 이후 약 21년 만에 UCL 경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볼로냐(이탈리아)는 UCL 데뷔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강종훈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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