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C)KOVO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초청팀 일본 SV리그 아란마레 야마가타에 완승을 거두며 손쉽게 1승을 챙겼다.
흥국생명은 30일 경상남도 통영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경기에서 아란메레에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19)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1승을 거두며 대회를 출발했고, 아란마레는 1패 속에 조별리그를 이어가게 됐다.
흥국생명은 투트크가 18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1%로 낮았다. 김연경은 17점을 올렸고, 성공률은 51.8%였다. 정윤주는 8점(42%)이었다. 새로운 삼각편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김연경의 공격 비중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흥국생명이 시즌 대장정을 치를 때 부담스러운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날 경기 흥국생명은 1 이고은(S), 2 김연경(OH), 3 김수지(MB), 4 투트크(OP), 5 정윤주(OH), 6 루이레이(MB), 리베로 신연경이 선발로 출전했다.
교체 카드는 거의 쓰지 않았다. 이 멤버로 시즌을 꾸려가겠다는 게 아본단자 감독의 기본적인 구상이다.
흥국생명은 1세트 7-10까지 밀렸지만 이후 투트크의 백어택와 김연경의 추가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주도권을 쥐었다. 루이레이의 속공, 김연경의 시간차공격으로 간극을 벌렸고, 다시 이어진 김연경의 왼쪽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올랐다.
20점대 세트마무리 상황에서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백어택과 정윤주의 퀵오픈으로 마무리지었다. 축은 김연경이었다.
2세트 들어 분위기는 초반부터 흥국생명으로 쏠렸다. 투트크의 백어택이 성공되며 20-15로 앞섰고, 김연경의 강타, 정윤주의 마무리 득점으로 세트가 종료됐다. 투트크의 블로킹 득점이 나온 건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3세트도 흥국생명은 교체로 투입된 박수연의 서브 득점으로 20-14로 6점을 앞섰고,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에 이은 투트크의 블로킹, 상대 네트터치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흥국생명은 블로킹 9-1 우위, 서브 3-1 우위 속에 경기를 풀어냈다.
아란마레는 빗센코가 16점, 돈폰이 12점, 키무라가 8점을 올렸지만 세트 획득까지는 거리가 있었다.
흥국생명은 10월 2일 정관장과 경기에 나선다. 아란마레는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투트크(오른쪽)와 루이레이. (C)KOVO |
통영=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