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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1] ‘리버스 스윕으로 기선제압’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3:2 극적인 뒤집기

기사승인 2024.03.28  21: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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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를 날리는 모마. (C)KOVO

현대건설이 극적인 리버스 스윕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8일 홈코트인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먼저 1승을 챙긴 현대건설은 남은 4경기 가운데 2경기를 승리하면 대망의 정상에 오르게 됐다. 반면 1세트와 2세트를 따내며 흐름을 움켜쥐는 듯 했던 흥국생명은 3세트 이후 힘을 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역대 여자부 17차례 챔피언결정전 가운데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9번으로 52.94%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37점, 양효진이 16점, 정지윤이 9점, 위파위가 8점을 올리며 승리를 끌어냈다. 공격 64-58 우위 속에 블로킹 10-19 열세를 만회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3점, 윌로우가 21점, 레이나가 20점을 올렸지만 3세트와 5세트가 못내 아쉬웠다. 

현대건설은 1 김다인, 2 위파위, 3 양효진, 4 모마, 5 정지윤, 6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로 출전했다 . 흥국생명은 1 이원정, 2 김연경, 3 김수지, 4 윌로우, 5 레이나, 6 이주아, 리베로 도수빈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흥국생명이 코트 분위기를 움켜쥐었다. 레이나의 블로킹 득점, 김수지의 서브 득점, 윌로우의 강타로 7-3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코트 적응력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었다. 정지윤의 왼쪽 득점으로 2점 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은 쉽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백어택, 김연경의 전위 득점 이후 이원정이 위파위의 공격을 차단하며 11-6까지 앞섰다. 

이 격차는 결국 세트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빠른 스윙으로 14-9 리드를 이었고, 상대 서브 범실로 20-14로 여유를 찾았다. 세트는 흥국생명이 손쉽게 따냈다. 20점대에선 김연경과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졌다. 스코어는 25-18이었다. 

2세트. 현대건설은 이다현과 양효진을 스위치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와 변함이 없었다. 양효진과 이주아, 이다현과 김수지가 만나는 대형이었다. 

세트 초반 5-5에서 흥국생명이 레이나, 김연경의 득점과 상대 연속 범실로 9-5 리드를 잡았다. 레이나는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네트터치 범실까지 나오며 5-11까지 밀렸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두 차례 강타와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18-9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상대를 몰아붙이는 상황이었다.

현대건설은 흐름을 가다듬었다.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을 시작으로 모마의 백어택, 양효진의 전위 득점으로 연속 3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스코어는 좁히기 어려웠다. 

흥국생명은 이원정에 이은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스코어는 25-14였다. 

3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3번에서 출발시켰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3번에서 계속 플레이했다. 

5-5 동점에서 현대건설이 앞서나갔다. 양효진의 속공, 징지윤의 서브 득점, 위파위의 블로킹 득점이 차례로 이어졌다. 디그 이후 위파위의 강타로 4점 차가 되면서 현대건설은 집중력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추격했다. 윌로우와 레이나의 공격 득점에 김연경의 서브 득점이 더해지며 13-14로 압박했다. 

현대건설은 다시 달아났다. 이다현의 중앙 득점, 모마의 두 차례 강타와 상대 범실로 18-13까지 앞섰다. 흥국생명이 레이나의 강타와 블로킹 득점으로 재추격했지만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과 모마의 서브 득점으로 20-16 리드를 지켰다. 

결국 세트는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25-20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으며 코트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4세트.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4번에 서는 1세트 대형으로 돌아왔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4번인 2세트 라인업을 고수했다. 

8-5까지는 흥국생명이 앞섰다.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 김연경의 강타가 코트를 수놓았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추격했다. 모마는 절묘한 페인트로 9-9 동점을 끌어냈다. 모마는 오른쪽 강타로 10-9 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만들며 주도권 경쟁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윌로우가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중반 혈투였다. 

모마의 강타와 고예림의 블로킹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로 2점 간극을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강타 이후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까지 블로킹 17-6 절대 우위였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중앙 득점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이다현은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으로 21-19 리드를 팀에 안겼다. 

흥국생명은 아쉬운 범실로 추가 실점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23-20으로 앞섰다. 이어진 랠리는 레이나의 공격 범실이었다.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현대건설은 모마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마지막 5세트. 7-3까지는 흥국생명의 흐름이었다.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 레이나의 퀵오픈, 윌로우의 퀵오픈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추격했다. 양효진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 득점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왼쪽 강타로 9-6 리드를 지속했다. 이주아는 모마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10-6을 전광판에 새겼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강타에 이은 페인트 득점으로 9-11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강타로 12-9로 3점을 앞서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은 추격은 끝까지 멈추지 않았다. 모마의 두 차례 오른쪽 강타로 11-12를 만들더니 상대 범실로 12-12 동점에 성공했다. 한미르는 날카로운 서브 득점으로 13-12 역전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왼쪽 강타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끝을 알 수 없는 혼전이었다. 

마지막 집중력이 필요한 시간. 현대건설 고예림의 왼쪽 공격이 아웃됐다. 흥국생명이 먼저 매치포인트를 터치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오른쪽 강타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모마는 강서브로 15-14 역전과 함께 매치포인트로 팀을 안내했다. 이어진 랠리는 윌로우의 범실이었다. 현대건설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공격을 시도하는 양효진. (C)KOVO
현대건설 선수들. (C)KOVO

수원=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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