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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 격려하는 박진만 감독. (대구=연합뉴스) |
2026 한국시리즈(7전 4승제·KS) 3차전에서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은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외국인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이름을 수없이 말했다.
박 감독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S 3차전 kt wiz와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한 뒤 "후라도가 포스트시즌 3번째 등판 경기에서도 7회까지 버텼다"며 "후라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후라도가 6회 타구에 손을 맞으면서 걱정했는데 본인이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다"며 "내심 던져주길 바랐는데, 7회까지 막아줬다. 덕분에 불펜 운용도 수월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 오늘 경기 초반 투구 수가 많아서 6회 정도에 투구를 마칠 것 같았는데 힘을 계속 내줬다"며 "후라도 덕분에 불펜 투수들을 많이 쓰지 않으면서 팀 전체가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시즌 종료 후엔 뭐라도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도 했다.
후라도는 지난 달 27일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08구를 던지며 6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나흘 휴식 후 등판한 이달 1일 PO 5차전에서도 95구를 던져 7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PO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후라도는 다시 나흘 휴식 후 이날 등판해 7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박진만 감독은 사실 지난해부터 헌신적인 후라도에 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7월 26일 kt전을 마친 뒤엔 완봉승을 거둔 후라도를 향해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는 인사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완봉승도 대단하지만,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7회까지 던진 것이 더 대단하다"며 "그때보다 지금이 더 고맙다"고 웃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승리로 상대 전적 2승 1패를 거두며 우승 확률을 크게 높였다.
삼성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t와 KS 4차전 선발로 신인 장찬희를 내세운다.
박진만 감독은 "장찬희는 1차전 때 불펜에서 씩씩하게 잘 던지더라"라며 "시즌 중에서도 선발로 던졌다. 장찬희가 길게 못 던지면 불펜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펜 운용에 관한 질문엔 "원태인이 5차전 선발로 들어가야 해서 마무리를 정하지 못했다"며 "상대 라인업과 상황에 따라 불펜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이 1승을 앞섰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며 "그저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