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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우승 직후 클럽하우스에서 기념촬영에 나선 이대호(오른쪽)와 마쓰다 노부히로. (C)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이대호의 동료였던 소프트뱅크 호크스 마쓰다 노부히로가 5일 일본 언론인 닛칸스포츠를 통해 이대호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대호와 더불어 2015시즌 우승에 기여했던 마쓰다는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잔류를 선택했다. 마쓰다는 “나는 고민 끝에 소프트뱅크에 잔류했다. 이대호도 생각을 많이한 끝에 결정했을 것이다.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이대호는 부상없이 꾸준하게 홈런과 타점을 기록했다. 존재감은 컸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와 마쓰다는 클럽하우스에서 상당히 가까웠다. 이대호가 한 살 많았지만 클럽하우스의 리더 격인 마쓰다는 이대호를 가장 많이 챙겼다.
실제로 2014년 재팬시리즈 우승 후 손정의 회장과 오사다하루 구단 회장이 참석한 축승회 때도 일본 선수들만 단상에 올라 행사가 진행되려 할 때 마쓰다가 “대호, 대호”를 여러 번 큰 소리로 불러 처음엔 사양하던 이대호를 결국 단상으로 끌어올렸다.
경기 전 식사를 할 때도 이대호의 곁에서 얘기를 많이 나눴던 마쓰다 노부히로였다. 2015 시즌까지 우승으로 마친 뒤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적으로 만났지만 둘은 경기전 반가운 인사로 승부를 떠나 우정을 과시했다.
이제 이대호는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마쓰다는 소프트뱅크에 남아 이대호의 몫까지 해줘야 하는 입장이 됐다.
2년 동안 같은 유니폼을 입고 서로 의지했던 두 선수는 이제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응원하는 사이로 변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